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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우산시위대, “2일까지 행정장관 퇴진 안하면 청사 점거” 경고
[헤럴드경제] 홍콩의 민주화 ‘우산시위’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시위대는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이 사임하지 않을 경우 주요 정부기관 점거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홍콩 8개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의 레스터 셤(岑敖暉) 부비서장은 1일 기자회견에서 렁 장관이 2일까지 사임하지 않는다면 정부 건물 점거 등 시위를 확대하겠다며 렁 장관이 아닌 중국 중앙정부 당국자와 대화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위대는 이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렁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렁 장관의 거부로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렁 장관이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시위대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는 미지수이지만 노동계 파업 확대와 정부기관 점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민단체 ‘센트럴을 점령하라’를 주도하는 찬킨만(陳健民) 홍콩중문대 교수는 “홍콩 정부가 만족스러운 답변을 내놓지 않는 한 시위가 계속될 것”이라며 “만약 정부가 적절한 때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는다면 점거를 즉시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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