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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수 이사장 "내년 ELS 장내화 추진"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주가연계증권(ELS)을 장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오는 27일 개인·기관 등 투자자별 투자 목적에 맞춤형으로 개발된 새로운 배당지수 4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여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이사장은 “최근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ELS로 많은 돈이 몰리고 있지만 장외파생상품인 만큼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ELS 장내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거래소는 ELS 상품 중 일단 공모·지수형 ELS 상품에 한해 기초자산의 종류·수·조기상환 조건·녹인(knock-in) 가격 등을 표준화한 상품을 개발, 상장지수증권(ETN)으로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 이사장은 이 경우 거래시장이 없어 투자자의 리스크 관리나 차익실현이 어려웠던 기존의 문제점이 해소돼 투자자 보호가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최 이사장은 또 오는 27일 거래소가 3가지 유형의 지수 4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달 말 발표될 새로운 배당지수는 ▷미래배당지수 ▷배당수익지수(코스피 배당수익·KRX 배당수익 지수 등 2종) ▷우선주배당지수 등이다.

거래소는 지난 2003년부터 배당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배당지수를 만들어 운영했다. 그러나 기존 배당지수가 코스피200지수 등 다른 지수와의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고, 이에 거래소는 새로운 배당지수 개발 작업을 진행해왔다.

새로운 배당지수의 특징은 개인과 기관투자자별 투자 목적에 맞게 맞춤형으로 개발됐다는 점이다.

미래배당지수는 기관투자자 맞춤형 지수다. 이 지수는 현재 배당보다 앞으로 배당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대형 종목들로 구성됐다. 반면 배당수익지수는 개인투자자를 위한 지수다.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한 기업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중소형 종목 중심으로 지수가 만들어졌다. 우선주배당지수는 우량 우선주 중심으로 안정적 배당수익과 주가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적 투자자를 위해 개발됐다.

새로운 배당지수는 기존의 시가총액 가중 방법에서 탈피해 해당 종목의 배당수익률 위주로 산출될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새로운 배당지수는 수익률 3%가 확보될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이라며 “이달 말 지수가 발표되면 11월 중에는 지수를 활용한 배당펀드가, 12월에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각 지수에 들어갈 구체적인 종목이나 3·5·7·10년 중 어떤 것을 연속배당 기준으로 잡을지 등 세부적 사안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배당지수 발표에앞서 오는 21일 열리는 ‘배당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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