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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서 소방ㆍ구급 인력 가장 부족한 곳은?
-은평구, 금천구 1인당 담당 주민수 최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25개 구청 중에서 은평구, 금천구의 소방ㆍ구급 인력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지자체별로는 서울ㆍ경기 지역 소방공무원과 구급대원들의 업무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지방행정정보공개 사이트 내고장알리미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우 2013년 기준 25개 구청 인력까지 포함한 전체 소방공무원의 수는 4190명, 구급구조대원의 수는 121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25개 구청 중 주민수 대비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가 가장 많은 곳은 은평구, 구조구급대원 1인당 담당 주민수가 가장 많은 곳은 금천구로 나타났다.

은평구의 소방공무원 1명당 담당 주민수는 3997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천구의 구조구급대원 1명이 담당하는 주민수는 1만339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구는 소방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주민수가 705명에 그쳤고, 구조구급대원 1명당 담당하는 주민수도 2899명으로 가장 적었다. 구조구급대원 1명이 담당하는 주민수만 보면 금천구가 중구에 비해 4배 가까이 업무 부담이 큰 셈이다.

한편 전국 17개 시ㆍ도별 소방공무원ㆍ구조구급대원 1인당 담당 주민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시로, 1명의 소방공무원과 구조구급대원이 각각 2420명, 8376명을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경기도가 2063명, 7401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강원도와 세종특별자치시는 주민수 대비 소방공무원과 구조구급대원 현황이 17개 시ㆍ도 중에서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집중된 지역에 소방공무원과 구조구급대원의 절대 인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주민수 대비 현황을 보면 그만큼 인력 지원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현장에도 일상의 사고 현장에도 생사를 오가는 위급한 상황에도 언제나 가장 나타나는 이들이 소방관과 구급대원”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직결되어 있는 분야인 만큼 소방공무원과 구조구급대원의 처우 개선은 물론 전체 지역에 고르게 배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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