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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 건설경기지수 상승에도 대형 건설주 하락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9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4년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무색하게 대형 건설주의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은 1일 오후 1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3.15%(1900원) 하락한 5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17% 오른 것으로 하루만에 고스란히 반납하는 분위기다.

GS건설과 금호산업의 주가 낙폭은 더욱 크다. 같은시간 GS건설과 금호산업은 각각 전날대비 4.09%, 4.03% 하락하고 있다. 두산건설도 4%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역시 전날 대비 각각 2.28%, 1.97% 등 2% 안팎의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 건설업 지수도 같은시간 전날보다 1.66%(2,39포인트) 내린 141.57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코스피 지수가 장중 2000선이 무너지면서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발표된 9월 CBSI는 전월대비 3.7포인트 상승한 83.9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10월 86.4를 기록한 이후 4년 11개월만의 최고치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제2기 경제팀의 주택 금융규제 완화 등을 포함한 경기부양책이 상승 요인이 됐고 혹서기가 끝나는 계절적 요인까지 더해져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신규 주택분양이 활발한 대형업체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CBSI 상승을 주도했다”고설명했다. 다만 “지수 자체가 기준선인 100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는 아직 침체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체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업체 지수는 108.3으로 전월보다 16포인트나 상승했다. 2009년 9월 114.3을 찍은 이후 최고치다. 이와 반대로 중견업체 지수는 80.0, 중소업체 지수는 59.6으로 한 달 전에 비해 각각 3.3포인트, 2.9포인트 내렸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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