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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 3쿠션 당구 월드컵 6~12일 개최…세계랭커 총집결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경기도 구리에서 적황백 3구의 화려한 경연,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대회가 열린다.

구리시는 10월 6∼12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이 대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헤럴드경제 8월20일자 보도 참조) 구리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당구 경기 보급과 육성, 우수 선수 양성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에디 먹스(벨기에), 딕 야스퍼(네덜란드)을 포함해 세계 랭킹 20걸 선수들이 의무출전하는 등 세계 22개국 124명이 참가한다.

지난 해 대회에서는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한 ‘파워샷의 달인’ 강동궁이 예선을 뚫고 올라가 우승하는 파란이 연출돼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세계랭킹이 급상승해 현재 9위인 강동궁은 이번엔 당당히 시드배정을 받고 본선부터 경기에 나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강동궁 외에도 국내 선수중 세계랭킹 5위 최성원, 8위 김경률, 10위 조재호도 지난 달 열린 포르투갈 포르투 월드컵 대회 랭킹포인트를 제외한 성적에서 세계 20걸 안에 들어 32강 본선에 자동 진출한다. 허정한과 윤명신은 와일드카드로 본선 시드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본선 32강에 무려 6명의 한국 선수들이 자리잡았다.

최성원은 최근 춘천에서 열린 국내 대회에서 한국 최고기록인 하이런 26점을 달성하는 등 급피치를 올리고 있어 우승을 노려볼 기대주로 꼽힌다. 한국 랭킹 1위지만 세계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던 허정한의 첫 우승 여부도 관심사다.

또한 올해 7년 만에 컴백한 슈퍼스타 세미 세이기너도 출전한다. 세이기너는 포르투 월드컵에선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본선에 직진출했지만, 이번 구리 월드컵에선 예선부터 경기에 나서야 한다.

이 대회는 구리시와 UMB(세계캐롬당구연맹), ACBC(아시아캐롬당구연맹)이 주최하고 대한당구연맹, 경기도당구연맹, 구리시당구연맹이 주관한다. 6~9일은 예선이 진행되며 10일부터 본선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3쿠션 당구 월드컵 대회는 세계선수권에 버금가는 권위와 수준을 자랑하는 UMB 정규 대회다. 이번 대회 총 상금은 3만5000유로(한화 약 5000만원)이며, 우승자는 80점의 랭킹포인트가 주어진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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