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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키즈’ 코스닥 몰려온다
데브시스터즈 등 게임社 줄상장
간판株 교체…코스닥판도 바뀌나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급성장한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코스닥 시장에 줄지어 상장한다.

매머드급 IT기업 다음카카오가 이달 합병상장 후 대장주로 나서면 코스닥은 첨단기술주 시장으로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터넷 업계 판도는 물론, 증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카카오의 합병신주가 오는 14일 상장돼 거래를 시작하고,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인기 게임작을 배출한 데브시스터즈와 파티게임즈도 줄줄이 상장을 앞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0조원대의 다음카카오가 오는 14일 코스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다. 다음이 카카오를 흡수합병해 우회상장하는 형태다. 다음카카오가 상장하면 코스닥시장의 시총 순위 1위가 바뀐다. 현재 코스닥의 시총 1위는 5조원대의 셀트리온이다.

다음카카오의 상장은 코스닥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코스닥시장이 더이상 ‘2부 리그’가 아닌 미국의 나스닥처럼 기술주 시장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할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카카오키즈’들이 줄줄이 상장하면서 간판업종도 바뀔 기세다.

6일에는 ‘카카오키즈’ 모바일 게임업체 데브시스터즈가 상장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카카오게임으로 출시한 ‘쿠키런’이 흥행하면서 지난해 연매출 617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쿠키런 포 카카오’의 가입자 수는 작년 7월 기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시장 의 관심 만큼 일반공모 청약경쟁률도 높았다.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경쟁률은 285대 1에 달했다. 또다른 카카오 게임 ‘아이러브커피’를 개발한 파티게임즈도 지난 7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상장절차를 밟고 있다. 이달 중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한 뒤 다음달 상장될 예정이다.

앞서 ‘애니팡’으로 카카오게임 열풍을 일으킨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11월 우회상장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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