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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알고보니 27년 된 노후선박…“주민들도 운항 반대했는데”
[헤럴드경제] 전남 신안 홍도 인근에서 좌초된 유람선이 1987년 건조된 노후한 선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사고가 난 바캉스호는 주민과 외지인들이 설립한 홍도크루즈협업 소속 유람선으로 선령 27년을 넘었다.

이 배는 홍도크루즈협업이 일본에서 인수해 증·개축작업을 거쳐 승선 정원 350명에서 500명으로 늘려 지난 5월 해경의 유람선 운항 허가를 받았다.

당시 세월호 참사에 큰 충격을 받았던 주민들은 바캉스호의 운항을 반대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해경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청원서에서 “건조된 지 27년이 넘어 수명을 다한 여객선을 무리하게 증축해 선박검사를 통과한 뒤 유람선을 운항할 경우 제2의 세월호 침몰 사고를 불러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허가가 떨어졌고 바캉스호는 운항을 시작했다. 그러다 30일 오전 9시 14분께 바캉스호는 홍도 인근 해상에서 암초에 좌초됐고, 탑승객 109명(관광객 104명·승무원 5명)은 다행히 9시 42분께 전원 구조됐다.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소식에 누리꾼들은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세월호 사고 일어난 지 얼마나 됐다고”,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전원 무사히 구조돼서 다행이다”, “신안 홍도 유람선 좌초, 주민들이 운항 반대했다는데 어떤 근거로 허가 났던 건지 확실히 밝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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