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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부진속 5대그룹 중 SK그룹株만 시총 늘어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9월들어 코스피 지수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서도 5대그룹 중 SK그룹주(株)만이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롯데그룹 대부분이 시총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과 달리 SK그룹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C&C 등 해당 계열사들의 선전으로 이달들어서만 시총이 4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시가 부진했던 9월 1일부터 29일까지 5대그룹 가운데 SK그룹주의 시총이 3조9543억원(6.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03%나 하락했다. 계열사별로는 SK하이닉스의 시총이 6.13% 불어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 6.26%, SK브로드밴드 28.47%, SK C&C 18.59%, SK가스 17.24%, SK 15.69% 각각 증가했다. 


반면 삼성그룹은 이달들어서만 5조6030억원(-3.20%)의 시총이 증발했고 현대차그룹 1조6382억원(-11.56%), LG그룹 1조6712억원(-2.2%), 롯데그룹 1조1088억원(-4.41%)의 시총이 각각 사라졌다.

올 상반기에도 국내 10대그룹 대부분의 시총이 줄어든 것과 달리 SK그룹은 해당 계열사들의 선전으로 무려 10조원 이상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SK그룹주의 상승 행진은 일단 정책 수혜와 함께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내내 실적 모멘텀이 작용한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가 예상되는 SK C&C의 선전으로 다른 계열사들 역시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SK계열사들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SK그룹주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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