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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체 앞둔 해경, 근데 채용 경쟁률은 ‘치열’, 왜?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해양경찰청이 세월호 참사 여파로 조직 해체를 앞두고 있지만 오히려 해양경찰이 되고 싶어하는 지원자들은 늘어나고 있다.

해양경찰청이 최근 직원 채용 원서접수 결과, 경쟁률이 30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보다 훨씬 치열하다.

30일 해경청에 따르면 2014년 하반기 채용 원서접수 결과, 총 195명 모집에 5764명이 지원, 2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 당시 503명 모집에 5488명이 지원, 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보다 훨씬 경쟁률이 높다.

또 올해 상반기 채용 당시 9.3대 1의 경쟁률(336명 모집에 3135명 지원) 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올 하반기 채용 분야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분야는 여경 공채로 10명 모집에 905명이 지원해 9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정부가 해경 조직을 해체한다고 하지만, 치열한 높은 직원 채용 경쟁률은 의외의 결과를 낳고 있다.

이는 해경이 조직 해체 후 국가안전처로 편입된다 하더라도 해양 안전관리, 해상주권 확보 등 본연의 기능이 계속 유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해경청의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예산보다 9.9% 늘어난 1조2240억원으로 편성됐다.

구조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사업비가 늘면서 예산 규모가 세월호 참사 전보다 오히려 확대됐다.

한편, 해경청은 오는 11월 15일 필기시험, 12월 2∼4일 적성ㆍ체력시험, 12월 16∼18일 면접을 거쳐 오는 12월 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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