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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백악관 이스트룸까지 뚫렸다< WP>
○…최근 백악관에 칼을 들고 무단 침입했다가 체포된 오마르 곤살레스(42)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깊숙이 침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현지시간) 곤살레스가 지난 19일 체포될 당시 백악관 내부의 이스트룸(East Room)까지 진입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곤살레스가 백악관 건물 내부 침입 전에 체포됐다는 비밀경호국(SS)의 발표와 배치되는 것이다.


WP에 따르면 곤살레스는 중앙관저 현관문에 도달한 뒤 경호 요원 한 명을 제치고 건물 내부로 진입한 뒤 대통령 침실로 연결되는 계단을 지나 곧장 이스트룸까지 직행했다.

백악관 동쪽 1층에 있는 이스트룸은 대통령 연설이나 주요 행사의 만찬 등이 열리는 곳이다.


WP는 아울러 곤살레스가 중앙관저 현관문 침입 당시 비상벨이 울리지 않았다면서 당시 현관문 안에서 근무 중이던 여성 경호원이 미처 곤살레스의 침입을 감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비밀경호국은 현재 곤살레스 침입 경위에 대한 자체 조사와 함께 경호 강화 대책 등을 마련 중이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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