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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별곡’전 순회전시…11월까지 국립춘천박물관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2014 ‘강원민속문화의 해’를 맞이해 강원도의 명승과 민속 문화를 주제로 하는 ‘강원별곡(江原別曲)’ 특별전을 마치고 강원도로 자리를 옮겨 순회전시를 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최선주)에서 9월 30일부터 11월 23일까지 열린다. 정철의 ‘송강가사’, 정수영 작 ‘해산첩海山帖’ 및 관동팔경도, 금강

산도, 강릉 관노가면 등 강원도의 산과 바다 마을 문화와 아름다운 풍경, 민속과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품 200여 점이 강원도를 유람하듯 볼 수 있도록 전시된다.

여기에 국립춘천박물관은 자체 소장품을 추가해 선보인다. 전시도입부에 20여점의 나한상을 전시함으로서 강원지역의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미감을 보여주고자 했고, 관동팔경과 금강산 관련 회화작품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함으로써 집약된 아름다움을 감상 할 수 있도록 했다고 국립민속박물관은 설명했다.

전시 1부 ‘강원의 산촌문화’에서는 영서지역 산촌을 배경으로 ‘싸리머릿장’, ‘채농’, ‘막국수틀’과 ‘올창묵(올챙이묵)틀’, ‘나무독’ 등 강원도의 투박하고 소박한 살림집과 살림살이를 보여준다.

2부 ‘금강산과 관동팔경’에서 그림과 글로 노래한 금강산과 관동팔경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내․외금강, 해금강, 고성의 명승지를 여정에 따라 그린 정수영(1743~1831)이 그린 ‘해산첩’과 ‘관동별곡’이 수록되어 있는 송강정철(1536~1593)의 ‘송강가사’목판본이 전시된다.

3부 ‘강원의 민속예술’에서는 유네스코 지정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의 신명나는 분위기를 만날 수 있다. 또조사, 연구를 통해 수집한 단오제 사진자료를 활용해 제작한 박상화의 영상 작품 ‘강릉단오제’도 전시된다.

4부 강원의 어촌문화에서는 ‘물적삼’, ‘머구리(잠수부) 투구’와 마을제당에 걸린 ‘남근목(男根木)’, 부적으로 사용된 ‘척주동해비(陟州東海碑)’ 탁본 등도 선보인다.

전시 마지막 코너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원판 자료 중 100년전 강원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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