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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도 귀한손님…금융권 ‘펫시장’ 공략 치열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금융권은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계층ㆍ펫과 패밀리의 합성어)’을 겨냥한 특화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작년부터 반려동물 등록제가 시행되면서 비교적 정확한 시장수요 측정이 가능해지자 카드ㆍ보험업계를 중심으로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카드사들이 앞다퉈 이들을 겨냥한 특화상품을 출시하면서 카드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KB국민카드의 ‘반려애(愛) 카드는 동물병원ㆍ장례업체 등 사용시 10% 할인, 대형마트ㆍ인터넷쇼핑몰 5~10% 할인이 주어진다. 이용액 일부는 동물 구호에 사용된다. 


대구은행의 ‘DGB 펫러브 카드’도 운용 수익의 10%를 반려동물 사랑기금으로 조성해 구호사업에 나선다. 동물병원 20% 할인, 반려동물업종 10% 할인 등 연간 24만원까지 할인이 제공된다.

하나SK카드의 ‘마이펫 생활의 달인 카드’는 한국애견협회 가맹점뿐 아니라 재래시장ㆍ항공사 이용에도 할인 헤택이 주어진다. 기업은행의 ‘참! 좋은 내사랑 펫 카드’는 전국에 등록된 4500여개 반려동물 업종 가맹점에서 최대 10% 할인을 제공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의 ‘소비유형별 개인 신용카드 사용’을 보면 동물병원에서 사용된 카드결제액이 올 상반기(누적) 현재 2783억3000만원을 기록, 2010년 상반기(1421억5000만원)와 비교했을 때 두배로 늘었다.

사실 금융권에서 반려동물 상품을 가장 먼저 출시한 곳은 보험업계다. 반려동물의 의료비 부담이 커져 관련 보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2008년에 이미 펫 보험을 만들었다. 삼성화재 ‘파밀리아스 애견의료보험2’는 반려동물에게 질병이나 사고가 생겼을 경우 치료비를 지급하는 보장성 상품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롯데 마이펫 보험’을 출시, 피부질환ㆍ백내장 등 각종 동물 질환을 보장한다. 메리츠화재는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한국동물병원협회와 함께 국내 최초의 반려견 건강검진 프로그램인 ‘튼튼K’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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