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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證 ‘유안타증권’으로 새 출발
내달 1일부터…중화권 진출 재도약 채비
동양증권이 다음달 1일부터 유안타증권으로 옷을 갈아입고 새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중화권 공략을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동양증권이 대만 금융전문그룹인 유안타그룹에 인수되면서 범중화권 투자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기업의 국내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중화권에 특장점을 갖고 있는 이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안타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공개(IPO) 거래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동양증권의 IPO 담당자들은 황웨이청 동양증권 사장과 함께 중국 본토를 방문했다. 국내 상장에 관심있는 중국 기업들을 물색하기 위해서다. IPO와 인수 및 합병(M&A)을 위해 한국을 찾는 중화권 자본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중장기적 목표를 차근차근 풀어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찾는다는 각오다. 유안타증권의 인수가 확정되면서 지난 6월 동양증권 무보증금융채의 신용등급이 기존 ‘BBB-’에서 ‘A-’로 3단계 상향조정됐고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부여됐다. 지난달부터는 공모 ELS 발행을 재개하며 현재까지 125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 ELS 공모 재개를 바탕으로 고객예탁자산 증가와 함께 금융 상품 판매가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멈춰있던 투자은행(IB) 영업도 재개됐다. 이달초에 진행된 두산건설 전환사채(CB) 청약에서 300억원의 물량을 받아 인수단에 참여한 8개 증권사 중 유일하게 완판했다. 동양증권은 두산건설에 이어 유암코의 회사채 주관사로도 참석했다. 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2호를 설립하면서 M&A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위축됐던 영업활동을 재개하면서 예탁자산이 늘고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도 점차 회복되는 양상”이라며 “유안타금융그룹으로 인수된 후 회사 정상화와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수용 기자/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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