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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까지 점진적 상승…정책모멘텀株 주목
4분기 코스피 전망
정책수혜·글로벌유동성 유입
예상밴드 평균 ‘1973~2161’
美통화정책·中 후강퉁 출범 변수



3분기에 ‘전강후약’을 나타냈던 코스피 지수가 4분기에는 정부정책 수혜와 글로벌 유동성 유입 등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3분기 어닝시즌 부담과 미국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한 변수라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4분기 초 조정 이후 연말까지 점진적 상승이 예상된다며 정책 모멘텀이 있는 업종과 종목 위주의 선별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4분기 코스피 지수 예상밴드의 평균은 1973~2161로 나타났다.

4분기 코스피 상단으로 한화투자증권이 2230을, 우리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이 각각 2200을 제시했다. 


김철범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월은 불리한 거시지표와 실적 발표에도 신흥국과 한국 시장으로 유동성이 유입되고 국내 정책 모멘텀에 의해 수출주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내수주 위주로 상승 경로를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주식전략팀장은 “11월과 12월초 유럽계 자금의 유입이 활발할 것”이라며 “코스피는 11월께 고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하단은 대부분 1900 중후반에서 2000에서 강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KDB대우증권은 1900선까지 내려잡았다. 특히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양적완화 종결 전후로 미국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달러 강세와 이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이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경기둔화 등도 문제가 돼 조정 압박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채권매입을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10월 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인하 여부와 13일 중국 후강퉁 출범 등은 증시 향방을 결정할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실적발표도 4분기 초반 장세에 변수로 꼽혔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하향 조정이 급속히 진행되는 상황이라 코스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국내 주요 상장사 165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29조5306억으로, 한달 전 전망치(31조4396억원)보다 6.1% 감소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에서 증권(11.71%), 소비재(7.04%), 제약·바이오(2.10%), 유틸리티(1.36%)등의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나타낸 만큼 4분기에도 유망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은행·증권 업종이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반등 모멘텀이 강화되는 등 향후 내수주의 이익 증가가 수출주 실적 부진의 상당 부분을 상쇄시켜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인의 국내 소비 증가로 호텔·카지노·화장품 등 관련주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다만 고평가 논란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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