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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첨단소재, 車 경량복합소재 ‘글로벌 1위’ 잰걸음
내외장재ㆍ경량복합소재 강자 신기술도 2개…국내외 수주 증가로 美 공장 증설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한화첨단소재(대표 김창범)의 차량 경량화 부품소재 ‘글로벌 1위’를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미 LWRT(저중량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 GMT(유리섬유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 소재로 세계 1위를 차지한 이 회사는 올들어 충돌 안전성을 강화한 새로운 범퍼빔 소재 2가지를 개발,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고강도ㆍ초경량 자동차 부품소재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NET를 받은 ‘차량용 하이브리드 타입 프런트 범퍼빔기술’은 현대차와 함께 3년여 연구개발 끝에 개발됐다. 경량복합소재인 GMT(유리섬유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 안에 강철프레임을 넣어 일체 성형시켜 고속 충돌시 발생할 수 있는 빔 끊어짐 문제를 개선해 충돌안전성능을 보강했다.


이는 기존 철제범퍼빔 대비 무게를 12% 줄인 세계 최초 신기술이다. 올 하반기 현대차가 중국에서 생산해 판매할 차량의 프런트 범퍼빔에 처음 적용된다.

이어 8월에도 현대차와 함께 개발한 ‘차량경량화 범퍼빔용 열가소성 아라미드 프리프레그 제조기술’로 또한번 NET인증을 받았다.

충격에너지 흡수능력이 우수해 방탄복소재로 사용되는 슈퍼섬유인 아라미드를 열가소성 플라스틱과 결합시켜 충돌에너지 흡수력을 극대화해 충돌안전성을 높였다. 기존 금속소재 차량용 범퍼빔 대비 50% 정도 가벼운 차량용 범퍼빔을 제조 개발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한화첨단소재는 미국 앨라배마와 버지니아를 비롯해 중국의 북경과 상해, 체코 등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했다.현대ㆍ기아차 외에도 폴크스바겐, GM, 포드, 도요타 등에 경량화 부품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경량화 부품소재 품목 확대에 따라 앨라배마공장의 건물과 생산설비 증설을 진행 중이다. 버지니아 소재 아즈델법인이 생산ㆍ판매하고 있는 LWRT(브랜드명 SuperLite)의 북미 수주물량 증가에 따른 조치다.


한화첨단소재는 지난 2007년 LWRT 세계 1위인 미국 부품소재기업 아즈델(AZDEL) 사를 인수해 자동차부품 및 소재를 전 세계 완성차업체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중량 대비 우수한 강도와 뛰어난 소음흡수 기능, 동시 트리밍(Trimming)성형과 같은 장점이 있어 승용차 및 레저용차량의 헤드라이너, 햇빛가리개, 언더커버 등에 활용된다.

1995년 첫 양산을 시작한 GMT는 2009년부터 줄곧 세계 시장점유율 70%로 1위다. GMT는 폴리프로필렌수지에 유리섬유 매트가 강화재로 보강된 판상의 복합소재로, 결합력이 우수하고 강도는 강철과 거의 같으면서도 무게는 20~25% 정도 가볍다.

현재 GMT, LWRT, EPP, SMC, LFT-G 등 경량 복합소재 수 십여종을 생산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차량 경량화를 위해 완성차업체와 함께 신차 설계단계부터 소재와 부품성형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한화첨단소재 김창범 대표는 “차량 경량화 신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의 성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지금 수준에서 나아가 초고강도ㆍ초경량화 자동차 부품소재로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한화첨단소재 매출추이(국내외 사업장 포함)

2011년 7200억원, 2012년 8900억원, 2013년 1조원, 2014년(예상) 1조14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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