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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경제에 엔화보다 중국이 더 큰 위험요소
[헤럴드경제 = 하남현 기자] 엔화약세가 한국경제에 주 위험요인으로 급부상했지만 중국 경제 둔화가 한국 경제에 더 큰 골칫거리라는 해외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2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신용평가사 노던 트러스트의 레이샤 몽고매리 애널리스트는 엔화약세보다는 중국 내수시장 둔화가 한국경제에 더 큰 문제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엔화약세가 심했지만, 결과적으로 일본 수출확대에 기여하지 못했고 한국 수출에도 큰 영향이 없었다”며 “그보다 한국경제에 더 큰 문제는 중국의 내수시장 둔화”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엔저가 한국경제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시각은 여전히 많았다.

한 외환 애널리스트는 “한국 경제상황은 양호하고 연준의 금리인상 영향도 크지 않아 최근 엔화의 움직임은 주목해야 한다”며 “아직 일본 수출 부진세가 이어져 한국 수출에 큰 타격을 주고 있진 않지만 일본중앙은행(BoJ)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남미, 동유럽 등 일부 국가들과는 달리 한국은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겠지만 엔저가 더 한국경제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 IB들은 미국의 최초 기준금리 인상이 2015년 중순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케빈 로건 HSBC 애널리스트는 “현재 미국경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크지 않아 최초 금리 인상은 2015년 중순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이샤 몽고매리 노던 트러스트 애널리스트도 “금융시장 참가자들 모두 내년 금리 인상을 감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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