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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휴게소 민간에 처음 팔렸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25일 마감된 고속도로 휴게시설 매각 입찰 결과 휴게소 4곳이 1206억원에 낙찰됐다고 26일 밝혔다. 고속도로 휴게소가 민간에 매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로공사는 부채감축을 휴게시설 매각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8월 휴게소 4곳과 주유소ㆍ충전소 5곳에 대한 매각공고를 냈다.

휴게시설 매각은 A그룹-평창(서창)휴게소, 강릉(강릉)휴게소, B그룹-구리(외측)휴게소, 옥계(속초)휴게소, C그룹-음성(통영) 주유소 및 충전소, 강릉(서창, 강릉 2곳) 주유소 및 충전소, 옥계(속초) 주유소 및 충전소, 동해(동해) 주유소 및 충전소 등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입찰결과 A그룹과 B그룹에서 낙찰자가 나왔으며, 두 그룹 모두 정안피엘씨와 한국투자증권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이번 매각방식은 낙찰자가 20년간 휴게소를 운영한 후 한국도로공사에 재매각할 수 있는 조건으로 기존의 임대 후 매출액에 따른 임대료를 받는 임대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주유소와 충전소로만 구성된 C그룹은 유찰되어 재매각이 추진될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지난 2월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해 본사 사옥부지, 휴게시설 등 핵심자산 매각, 고속도로 건설 투자규모 2조5000억원 이내 수준으로 조정, 소비성 경비 30% 절감, 임직원 임금 감액, 동결 등을 적극 추진해왔다.

특히, 이번 휴게시설 매각과정에서는 외부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등으로 전문성과 가격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8월 개최된 입찰설명회에는 160개 업체 350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도공 관계자는 “매각된 휴게소는 평창올림픽 특수, 별내 신도시 개발, 동해안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다양한 수요가 예상되는 시설“이라며 ”특색 있는 휴게소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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