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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취업한 교육부 관료 절반은 퇴직과 동시 출근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지난 6년간 대학 및 산하ㆍ유관기간에 재취업한 교육부 공무원의 절반이 퇴직날이나 바로 그 다음날에 곧바로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은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5월부터 올 4월까지 6년간 교육부에서 퇴직한 공무원 중 대학 및 산하ㆍ유관기관 등에 취업한 퇴직공무원은 총 5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교육부에서 퇴직한 날짜와 재취업한 날짜가 동일하거나 퇴직한 다음날 바로 다른 직장으로 출근한 경우가 무려 30명으로서 절반을 훌쩍 넘겼다.

10일 이내에 재취업에 성공한 경우도 5명이었고, 1년 이내에 취업한 경우가 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1년이 지난 뒤 취업한 경우는 6명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퇴직관료 상당수가 교육부에 재직하는 동안 대학 및 산하기관, 유관기관을 상대로 구직활동을 벌인 것으로추정된다”며 “설령 압력을 행사하는 등의 행위를 통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해당 대학이나 기관에서 퇴직관료를 임용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퇴직관료들의 취업현황을 살펴보면 대학 총장이 8명, 국ㆍ공립대 교수 23명(국립 4, 사립 19), 대학 직원 2명으로 대학이 총 33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도ㆍ감독하는 산하기관은 15명, 유관기관은 4명으로 나타났다. 산하기관에 취업한 퇴직관료들 중에서는 2명을 제외한 나머지 13명은 기관장을 비롯하여 감사, 상임이사, 사무총장, 기획실장, 본부장 등 요직을 차지하고 있었다. 교수 중에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22명은 정년이 보장되는 정년트랙으로 임용됐다.

이들의 퇴직 당시 직급은 차관 3명, 일반직 또는 별정직 고위공무원 33명, 부이사관 6명, 서기관 10명으로 조사됐다. 유 의원은 “차관을 비롯한 고위직들의 대학 및 산하기관 재취업이 두드러짐에 따라 누가 보더라도 전관예우의 성격이 짙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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