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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만7000가구 가을에 집들이…전세난 해소 도움될까?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겨울이 되기 전에 입주를 서둘려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써브의 조사에 따르면,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에서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88곳에서 4만7302가구에 이른다. 수도권에는 26곳 1만6779가구, 지방에는 62곳 3만52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지방에 입주 물량이 비교적 많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전국에서 4만5710가구가 입주한 것과 비교해 1592가구 증가한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입주물량이 12단지에서 8054가구로 가장 많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마포구에 몰려 있다. 


오는 29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전체 3885가구의 대형 단지다. 아현뉴타운 내 첫 입주아파트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현재 이 단지는 전세가가 전용 84㎡ 기준으로 4억5000만~5억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내달에는 마포구 상수동 상수 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밤섬 리베뉴’<조감도> 1·2차 95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세가격은 4억8000만~5억원(84㎡) 수준으로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비슷하다.

지방에서 입주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5919가구가 집들이를 하는 세종시다. 내달에만 세종시 도담동 ‘중흥S-클래스그린카운티’ 965가구를 비롯해, 종촌동의 ‘중흥S-클래스센텀파크’(866가구), 아름동의 ‘세종영무예다음’(587가구)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입주를 앞둔 단지들 전세가는 전용 84㎡ 기준으로 1억원 초·중반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가을 이사철이 무르익으면서 전국적으로 입주 아파트가 연이어 나오고 있지만, 전세난을 해소하기엔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입주량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소폭 늘었으나, 최근엔 저금리 기조 때문에 월세 물건이 늘어나는 등 전세로 선택할 수 있는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새 아파트 공급량이 지역별로 차별적인 것도 전세난 해소에 어려움을 준다”고 말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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