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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품은 ‘따뜻한’신한금융
빈곤청년 교육 등 잇단 사회공헌
호찌민서 은행 자산규모 2위 성과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신한금융의 미션인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따뜻한 금융’이 해외에서도 이어지면서 현지화와 차별화 전략을 무기로 한 신한의 해외 진출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달 베트남 호찌민에서 빈곤청년을 위한 직업훈련센터인 ‘한베청년경제기술교육센터’의 1기 수료식이 열렸다. 이 센터는 신한이 저소득 청년들에게 IT, 컴퓨터 수리, 회계ㆍ경리 등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아울러 한국어 교육을 실시해 고부가가치 산업의 취업기회를 넓히고자 지난해 설립했다.

6개월 교육 과정을 수강한 1기 교육생 100명 중 회계 및 컴퓨터 수리 전공 시험을 통과한 65명이 베트남 교육부의 인정 수료증을 받았다.

신한카드가 지난 8월 베트남에서 해외 첫‘ 아름인 도서관’을 개관하고 2000여권의 책을 기부했다. [사진제공=신한금융]

또 호찌민 12군 지역 내 중등경제기술학교에 학습 기자재를 보급하는 한편 한국어 강사를 채용하며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가르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1200여개, 고용인력은 50만명에 달한다. 한국 말과 글에 대한 현지인들의 교육수요는 매우 많다.

그룹의 맏형격인 신한은행도 2008년 베트남 중북부 응에안성(省)에 ‘사랑의 학교’ 1호인 남린중학교 교사 신축 지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베트남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과 베트남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신한 베트남 사랑의 학교 2호’인 다이딩 유치원을 준공했다. 신한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은 유치원 건립을 위해 약 15억동(8300만원 상당)을 후원했으며, 영유아 100여명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균형잡힌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신한금융의 베트남 사회공헌활동은 지주와 은행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베트남 하이즈엉성(省) 낭정현(縣) 꾸이엣탕 초등학교에 해외 첫 ‘아름인 도서관’을 개관하고, 책 2000여권을 기증했다.

베트남 아름인 도서관 개관은 ‘제4기 아름인 대학생 해외봉사단’의 작품으로, 지난 2011년부터 해마다 시행하고 있는 이들의 활동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봉사단은 4년전부터 현지 초등학생 대상 예술 교육과 체육활동 지원, 한국 전래동화 연극, 전통놀이 문화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이달 베트남 북부 타이응웬성(省)의 화쭝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교실’ 완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한국ㆍ베트남 개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자 지난 1월 신한생명이 1억원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 기간 동안 ‘신한생명 Big Dream 청년 해외봉사단’ 40여명이 베트남 초등학교를 방문해 재능기부를 통한 교육지원 활동을 펼쳤다.

신한의 현지 사회공헌활동은 베트남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면서 신한의 현지화에 큰 힘을 보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경제수도 호찌민에서 영업 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계 은행 50개 가운데 자산 규모 2위를 자랑하고 있다.

카드 부문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2011년 한국계 은행 최초로 베트남에서 신용카드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3년간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총 발급 건수가 10만장에 이른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의 2배 수준인 1만장을 발급했고, 법인카드 사업에서는 3000여개 기업고객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월 신용카드 취급액이 1000만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신한의 이런 행보는 각종 수상으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금융정보 제공업체 미국 다우존스는 최근 신한금융그룹이 DJSI 월드 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World)에 국내 금융그룹으로는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편입됐다고 밝혔다.

한동우 회장은 싱가포르의 금융연구 전문기관인 아시안 뱅커(The Asian Banker)의 ‘2014 리더십 대상’에서 ‘2014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금융 CEO’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인이 아태지역 최고 금융 CEO로 선정된 것은 한 회장이 처음이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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