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새정치 비대위 첫 혁신안 내달 초 나온다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가 추진할 정치혁신안이 다음달 초에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26일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정칙혁신실천위원회는 오는 30일 첫 회의를 갖고 정칙혁신 과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논의된 과제는 곧바로 비대위회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중에 비대위 체제의 첫 혁신안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 내부에서는 당장 실천 가능한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선별해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새 비대위가 내년 초전당대회까지만 유지돼 이 체제 아래서 3~4개월 안에 성과를 낼 수 있는 혁신안을 도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희상 비대위원장도 당의 시급한 과제 중 하나로 “당의 환골탈태를 위해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공언해 시일이 길게 걸리지 않는 사안 위주로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신속하게 혁신안을 내놓는 것은 비대위 출범 초반부터 계파 갈등으로 삐걱거리는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차원으로도풀이된다. 비대위가 당권 경쟁터로 변질되면서 벌써부터 밥그릇 싸움 조짐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에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은 “안일한 자세”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계파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 현실적인 혁신안부터 이번 첫 회의를 통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혁신안으로는 ▷야당 몫의 국회도서관장 추천권 국민개방 ▷민주정책연구원 자율성ㆍ독립성 보장 등 당내 의원들 간 비교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된 안들이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도서관장은 국회의장이 임명하지만 관례 상 제1야당에서 사실상 추천하고 있어 새정치민주연합이 갖고 있는 일종의 기득권을 내려놔 국민에게 전면 개방하는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민주정책연구원 또한 당에 종속돼 인사, 예산이 관리되고 있지만 자율성을 보장해 보다 다양한 인재들이 기용되고 당무에 치중된 기능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정치 연구가 가능하도록 체질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들은 원 위원장이 지난해 정치혁신실행위원회 본부장을 지내면서 다듬었던 내용들이다. 혁신위 측 한 관계자는 “원 위원장이 1년전 직접 뛰며 세미나 등을 통해 검증된 안, 법 개정 사항이 아닌 안부터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