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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닝쇼크’ 조선주 4분기 이후 반등나선다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2분기 ‘어닝 패닉’을 기록한 조선주가 4분기 이후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조선주는 저가수주의 덫에 빠져 2분기 충격적인 실적을 내놓으면서 바닥을 쳤다. 조선주 4인방의 시가총액은 올들어 15조원 이상 증발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조선주가 상반기 바닥을 지나면서 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증권가는 조선주 실적은 3분기에도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경기회복 둔화로 수주 실적 개선 폭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선주는 상반기 실적이 저점일 것으로 판단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반면에 4분기까지 수주 회복 폭은 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3분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은 4분기부턴 조선주가 순차적인 실적 개선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적과 수주 모두 저점을 지난 조선사들이 저가수주 물량을 털어내고 수익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하반기부터 고수익의 액화천연가스(LNG), 액화프로판가스(LPG)선 발주가 크게 증가하며 조선사들의 수주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조선해양은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4.31%, 101.7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미포조선은 4분기 적자축소를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실적과 수주 회복세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보수적인 의견도 강하게 일고 있다. 조선업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저점에 도달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지만 업황과 수주 회복세를 확인한 후 매수에 나서야한다는 지적이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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