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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마음을 확 사로잡아라”.…브랜드 리뉴얼 나서는 건설사들
경기 회복으로 커지는 시장 겨냥
전담파트 신설등 이미지 강화 박차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고 재건축 규제완화 등으로 주택시장의 판이 커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브랜드 전략 파트를 신설하는 등 주택 브랜드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한화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커지는 주택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브랜드 전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주택경기가 살아 나고, 재건축시장이 커지면서 브랜드가치가 어느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포스코 건설은 최근 아파트 브랜드인 ‘더샵’의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이를 올해 초 회사 핵심 과제로 지정 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브랜드 가치를 리뉴얼한 포스코건설은 브랜드관리부서를 비롯, 전사적으로 이에 대한 상세 계획 수립중에 있다.

2013년 시공능력평가 5위에서 3위로 약진한 포스코 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더샵‘의 경우 브랜드가치 평가(2014년 브랜드스탁)에서는 14위에 그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올해말께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후 힐스테이트 이름 뒤에 ‘팻네임’을 붙이는 등의 각종 방안을 고민 중이다.올해 초 타사의 브랜드 전문가를 스카웃하기도 한 현대건설은 지난해까지 ‘목동 힐스테이트’ 등 지역이름을 앞에 붙이는 식으로 이름을 지어왔지만, 올해부터 분양하는 아파트에는 ’힐스테이트 영통’ 등으로 이름을 짓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회사에서 브랜드 인지도 강화 필요성을 느끼고 이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면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 역시 올해 초 브랜드전략파트를 신설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위해 브랜드를 위해 현재 여러 방안을 고민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만해도 아파트 브랜드의 중요성은 컸다. 2001년도 초반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을 시작으로 이후 삼성물산의 래미안,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등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쏟아졌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분양이 쌓이는 등 국내 주택 시장 침체로 건설사들은 아파트 보다는 해외 사업의 비중을 늘렸다. 유명연예인들을 전면에 내새운 아파트 광고도 사라져갔다. 아파트 브랜드보다 가격, 입지 등이 소비자들과 건설사들의 고려사항이 됐다.

이런 분위기가 최근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바뀌게 된 것이다. 특히 택지촉진개발법이 폐지 되고 규제완화를 통한 재건축 시장의 판이 커지면서 아파트 브랜드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됐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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