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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임 앞둔 美 태평양 사령관 “북한은 극도로 위험한 상태”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2년 간 태평양 방위를 맡아왔던 새뮤얼 라클리어 사령관이 북한의 도발을 지역 내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이날 미 국방부 출입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지난 2년여간 태평양지역의 전략적 환경 변화를 묻는 질문에 “전반적으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번영이 유지돼 왔지만, 전략환경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북한은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며 현재로서는 북한의 도발이 언제 종결상태(end state)를 맞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되기를 원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이 유지되기를 원한다”며 “그러나 북한이 핵물질을 무기화하고 이를 이동식 미사일 시스템에 탑재했을 잠재적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북한을 다시 돌아보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취임 이후 3년 가까운 기간은 큰 격동이나 충돌이 없었던 태평양의 평화로운 시기였다”면서도 “세계는 너무 크고 복잡하며 상호 연계돼 있어 세계의 모든 문제와 분쟁과 경쟁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경쟁보다 대화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태평양 안보환경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중국과 유익한 군사적 대화를 나누는 것이 태평양 지역에 충돌보다는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3월 취임한 라클리어 사령관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 해군 대장인 해리 해리스 태평양함대사령관을 새 태평양사령관에 지명하면서 2년 반의 임기를 마치게 됐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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