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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6플러스 휘어지면 무상교환”…눈으로 보는게 기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준] 애플이 아이폰6플러스가 휘어지는 이른바 ‘밴드게이트(Bandgate)’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이 같은 변형 모델에 한해 무상교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각) “아이폰은 설계부터 엔지니어링을 거쳐 아름답고 튼튼하게 제조된다”며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높은 품질 기준을 모두 초과하는 만큼 밴드게이트는 매우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애플에 의하면 밴드게이트로 연락한 고객이 9명 밖에 없었고, 제품 설계상 실사용에 이상이 전혀 없다는 분석이다.

외신들은 애플 서비스 담당자의 말을 인용해 휘어진 제품들이 일종의 테스트를 통과하면 무상교환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이 알려지지 않아 또 다른 논란이 예고된다.

애플케어의 한 담당자는 “애플 스토어 지니어스가 기각 기계 검사를 진행하고 이를 통과한 제품들에 한해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상적인 제품과 휘어진 제품을 구별하기 위해 비교하는 것을 제안했지만, 테스트 기준에 대해선 언급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마땅한 방안이 없다는 분석이다. 이 직원은 “구체적인 세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공식적인 기준이 없을 경우 직원들의 객관적인 평가도 이어질 수 있다. 애플 스토어 지니어스바에서만 진행될 경우엔 국내 스토어의 무상교환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도 발목을 잡는다. 연내 국내시장에 출시될 아이폰6에 대한 고객들의 비관적인 전망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앞서 iOS 8.0.1의 오류를 인정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총제적 난국에 부딪힌 셈이다. 앞서 애플은 iOS 8.0.1의 갑작스러운 업데이트 중지에 대해 “사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는 성명을 내고 수많은 버그를 시인했다. 또 “오류를 수정한 iOS 8.0.2를 준비가 되는 대로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씨넷은 팀 쿡의 애플이 스티브 잡스가 이룬 혁신의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보다 다양한 모델을 판매하려는 전략의 변화가 제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렸다는 분석이다.

한편 컨슈머 리포트는 이날 아이폰6플러스의 밴드게이트에 대해 권위 있는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LG G 플렉스에 시행했던 1000파운드의 압력을 가하는 기계장비 등을 도입해 다양한 스마트폰과의 비교ㆍ분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위 있는 테스트인 만큼, 아이폰6플러스 밴드게이트가 확산될지 여부에 전세계 유저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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