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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이 침략국이라는 건 억울한 누명” 자위대 출신 극우인사 日 중앙정계 진출
[헤럴드경제] 지난 2월 일본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 예상외의 선전을 한 극우 성향의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 전 자위대 항공막료장(공군참모총장격)이 중앙정계에 진출했다.

다모가미는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현 차세대당 최고고문 주도로 결성됐다가 2년여 ’개점휴업‘ 상태였던 ’태양당‘을 재건해 당의 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이 보도했다. 다모가미는 이 당의 대표간사를 맡는다.

또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에 비유하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뒤 지난해 일본유신회에서 제명된 니시무라 신고(西村眞悟) 중의원이 당의 유일한 국회의원으로서 당 대표를 맡는다.

다모가미는 항공막료장 재직중인 2008년, 한 기업의 논문 공모에 응해 제출한 논문에서 “일본이 침략국가라는 것은 정말 억울한 누명이다”, “일본은 장제스(張介石)에 의해 일중전쟁에 휘말려 들어간 피해자다”, “일본 정부와 일본군의 노력으로 현지 사람들이 과거의 압정에서 해방됐으며 생활수준도 훨씬 향상됐다”는 등의 황당한 주장을 편 사실이 드러나 제복을 벗은 인물이다.

그는 지난 2월 9일 치러진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 12%의 득표율로 4위를 차지했고, 언론사 출구조사 결과 20대 유권자층에서는 24%의 지지를 얻으며 2위를 했다. 향후 다모가미는 차세대당(국회의원 23명)을 이끄는 이시하라와 협력해가며 일본 정계에서 극우 세력 확산을 도모할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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