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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역 사망 80대 할머니, 끼인 채 무려 28m 끌려가
[헤럴드경제] 25일 오전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에서 80대 할머니가 전동차와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인 채 28m나 끌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메트로와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51분께 4호선 총신대입구역에서 승객 이모(80·여)씨가 당고개행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 틈새에 끼어 28m가량 끌려가다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이씨는 뒤늦게 열차에 탑승하려고 열차 문 사이로 지팡이를 들이밀었는데 그대로 문이 닫히자 지팡이를 빼려고 하다가 열차와 함께 끌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전동차가 그대로 출발했고 이씨는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 틈새로 몸이 빨려 들어가면서 결국 숨졌다.

▲사진=YTN화면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열차가 출발했는데도 이씨가 지팡이를 놓지 않고 열차와 함께 딸려 가다가 변을 당했다”며 “열차 문은 1.25cm 이상 두께의 물건이 끼면 다시열리지만 지팡이가 이보다 가늘어 그대로 닫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이씨가 열차를 타려던 지점의 스크린도어가 열려 있었지만, 열차 기관사는 다른 스크린도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을 보고 그대로 열차를 출발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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