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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교 자료구입비도 양극화…1인당 포항대 90만원, 한국국제대 7800원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대학교별 자료구입에 사용하는 비용이 최대 115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정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ㆍ시흥을)이 교육부로부터 재학생 3000명 이상 대학별 자료구입(단행본 및 전자자료, 연속간행물 등)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인당 자료구입비 지출이 가장 많은 대학으로는 포항공과대학(90만7554원), 한국과학기술원(50만9086원), 울산과학기술대(49만9002원) 순이었다.

자료구입비 지출이 낮은 대학으로는 한국국제대(7875원), 호원대(9773원), 위덕대(2만6579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항공대와 한국국제대의 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는 무려 115배나 차이가 났다. 또 대학교 자료구입비 현황을 상위 20개교, 하위 20개교로 나눈 결과 상위 20개교의 1인당 자료구입비 평균은 27만3465원으로 나타났다. 하위 20개교의 1인당 자료구입비 평균은 4만361원에 그쳐 상위 20개교 1인당 자료 구입비의 7분의 1 수준이었다.

조 의원은 각 대학들이 자료구입 예산에 미온적인 이유로 대학평가 기준에서 도서관 분야에 대한 점수 비중이 낮은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대학교육협의회 대학평가 기준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대학평가에 반영되는 도서관평가 점수는 1점으로, 17개 평가부문 중 가장 낮은 점수 비중이다. 반면 교육기본시설은 4점, 교육지원시설은 3점이다.

조 의원은 “재학생 1인당 연간 자료구입비가 도서관평가 시 반영 됨에도 대학도서관은 점점 더 자료구입에 인색해지고 있다”며 “대학도서관이 학술연구 지원의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평가기준을 강화하고, 학교별 도서관 자료구입 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 모색이 필요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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