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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예찬(이철환 지음, 나무발전소)=저자가 자신도 속한 7080세대에 바치는 헌사와 위안이다. 노령화 사회 속 중년은 적어도 나이가 50대를 넘어 60대 중반까지에 이르는 연령층이다. 즉 한국전쟁 전후 태어난 사람들과 베이비부머 세대다. 저자는 지금의 중년세대들의 지난날, 모두가 공유했던 추억을 더듬는다. 따뜻한 고향과 가난하고 팍팍했던 어린 시절, 야망과 희망에 부풀었던 젊은 시절을 앨범 속 사진 꺼내보듯 떠올린다. 조국 근대화의 기치 속에 그들이 이루었던 공과도 되짚는다. 7080세대의 헌신으로 이루어진 현재와 후세대가 안고 갈 미래를 조망한다. 저자 이철환은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재정경제부(지금의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면서 ‘한강의 기적’의 한 주역이 됐다. 30년간의 공직 생활 후엔 한국거래소와 금융연구원에서 근무했다. 현 하나금융연구소 초빙연구위원이다.

▶왜 우리는 더 불평등해지는가(김공회 외 지음, 바다출판사)=올해 미국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최근 국내에도 번역 출간된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비판한 경제이론서다. 크게 보면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에 뿌리를 둔 국내의 젊은 사회과학자 6명이 공동집필했다. 이들은 토마 피케티가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자본주의의 핵심적인 법칙으로 제시한 ‘역사적으로 자본수익률(r)이 경제성장률(g)을 앞질러왔다’(r>g)는 공식을 “완전경쟁시장을 가정한 공허한 추상”이라고 비판하며, 이에 기초해 내놓은 토마 피케티의 글로벌 자본세는 생산이 빠진 분배이론, 자본과 노동간의 투쟁과 역관계가 고려되지 않은 불완전한 분석에 의거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결국 토마 피케티의 글로벌 자본세를 통한 불평등의 교정은 불가능한 기획이라고 단언한다. 토마 피케티의 불평등이론에 관한 가장 전통적인 마르크스주의경제학의 반박이라 할 수 있다.

▶한 눈에 척 사람을 알아보는 방법(엘시 링컨 베네딕트ㆍ랄프 페인 베네딕트 지음, 권혁 옮김, 돋을새김)=저자 엘시 링컨 베네딕트(1885-1970)는 여성참정권 운동가이자 사회학, 생물학, 심리학, 정신분석학의 인기 저술가이자 강연가로 그의 대표 저서 중 하나인 ‘한눈에 척 사람을 알아보는 법’은 남편 랄프 페인 베네딕트와 함께 지은 책이다. 영양공급기관이 발달하고 매사 낙천적이나 게으른 ‘영향형’, 순환 및 호흡 기관이 좋고 긴장을 즐기는 타입인 ‘가슴형’, 무슨 일이든전력투구하는 탄탄한 몸의 소유자 ‘근육형’, 뼈대가 유난히 발달하고 끈기가 있는 ‘골격형’. 몸에 비해 머리가 크고 이성적인 ‘두뇌형’ 등 사람을 5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그에 따른 성격과 성향, 직업적인 자질, 처세법을 소개했다. 약 100년전 ‘이론’이지만, 지금 읽어도 꽤 그럴듯한 ‘성격분석’이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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