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문가들은 ‘불확실’의 안개가 걷힌 이후를 바라보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며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은 낙폭과대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2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상선과 현대모비스 주가는 9월들어 각각 15.85%, 15.14% 하락, 코스피지수 변동률 -1.60%를 크게 밑돌고 있다.
현대상선 주가는 업황 부진과 현대그룹 재무구조 개선 작업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물동량과 운임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실적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현대상선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60억원으로, 전년(330억원 손실)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또 최근 재무적 투자자인 마켓밴티지리미티드(Market Vantage Limited)를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우선주 유상증자를 실시,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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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도 엔화 가치 하락과 한국전력 부지 고가 매입이라는 악재로 주가가 하락했다. 단기적으로는 높은 주가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전부지 매입 컨소시움 참여로 현대모비스의 손익계산서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상황이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7174억원)도 전년동기대비 4.5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 역시 8650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이달들어 각각 11.55% 10.98%의 주가 하락률을 보인 삼성SDI와 LG전자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60.73%, 108.0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반등 기회를 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코스피200 종목 중 대상, 금호석유화학, 삼성증권, 코오롱인더스트리, 한진중공업, LG이노텍 등의 주가가 이달들어 지수 변동률 대비 낙폭이 컸으나 실적이 개선세여서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어닝시즌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실적 개선이 동반된 낙폭과대주는 강한 반등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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