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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에서도 배당株가 뜬다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도 배당주(株)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시장으로도 ‘배당 테마’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특히 대형주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코스닥 배당주에 대한 투자매력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영어교육 업체인 정상제이엘에스의 주가는 9월들어 12.21% 올랐다.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최근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기준 시가배당률은 7.41%로, 코스닥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배당 매력이 부각된 동서의 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달들어서만 20%나 올라, 다음과 CJ오쇼핑을 제치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 3위로 올라섰다. 동서는 지난해 시가배당률 3.2%을 배당했고, 최근 3년간 3%가 넘는 시가배당률을 유지하고 있다. 홍승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이 대두되면서 배당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동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차량용 샤프트 전문업체 네오티스도 고배당 기대감에 주가가 하반기 들어 20% 가량 올랐다. 이 회사의 지난해 시가 배당률은 7.2%에 달했고, 시가 배당률 2.0%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올수록 코스닥 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부진한 대형주의 대안으로 코스닥 중소형주가 떠오른 상황에서 배당 매력까지 더해지면 관련 종목들은 더 부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1006개 가운데 지난해 1원이라도 배당을 한 회사는 438개다. 이 중 2년 연속 현금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303개에 6279억원으로 전년 대비 7.23%늘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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