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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대 소란ㆍ난동 ‘급증’…최근 4년간 1495건 발생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승객들의 소란과 난동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승객들의 소란과 난동이 도를 넘어 심지어 보안검색요원들에게까지 행패를 부리고 있어 보안검색요원들의 피해도 날로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승객들이 보안검색대 이용에 큰 불편이 뒤따르고 있고, 보안검색요원들의 안전에도 위협을 받고 있어 철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서울 노원구갑)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1년~2014년 6월)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대에서 발생한 소란 및 난동 건 수는 총 1495건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1년 361건, 2012년 406건, 2013년 462건, 올 6월 현재 266건이다.

매년 평균 410건 이상씩 발생해 하루에 1건 이상 발생한 셈이다.

또 보안검색요원이 승객에게 피해를 당한 건 수는 지난 4년간 총 7798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욕설 등 언어폭력이 지난 4년간 총 7788건이다.

욕설도 흡족하지 못해 심지어 경미한 상해를 입히는 경우도 10건이 된다.

지난 2011년에는 1912건, 2012년 2140건, 2013년 2384건, 올 6월말 현재 1352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공항 보안검색대 통과 중 액체류 문제 발생도 지난 4년간 총 888건이나 나타났다.

보안검색대에서 일어난 승객들의 행패 유형을 보면, 검색대에서 걸린 액체류 쏟기 및 뿌리기 545건, 개봉 206건, 파손 137건 등이다.

항공기 기내에는 각종 액체류와 분무류, 겔류 및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는 액체류 등은 모두 통제 대상품목이다.

단, 기내반입가능 품목은 용기 1개당 100ml 이하로, 1인당 1L 이하의 지퍼락 비닐봉투 1개이며, 보안검색 받기 전 검색요원에게 제시해야 한다.

이노근 의원은 “공항보안검색대에서 일부 공항 승객들이 소란 및 난동을 피워 대다수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데다가, 특히 소란 및 난동 행위는 보안검색요원의 업무를 방해할 수 있어 항공기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홍보강화 등 철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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