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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 잃은 태양광 관련주, 다시 빛 낼까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올 상반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태양광 관련주들이 하반기부터 실적이 나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태양광에 대한 투자가 다시 시작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태양광 사업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들의 주가흐름은 올 상반기동안 부진한 모습이었다. 한화케미칼과 OCI는 연초에 비해 이달 23일까지 각각 27.08%, 24.40%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이 14기가와트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었지만 3기가와트를 설치하는데 그치면서 태양광 관련 설비의 수요량이 공급을 따라가지 못했다. 이런 공급과잉 상황에서 태양광 관련 설비의 가격이 많이 떨어진 것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 다시 중국 정부가 태양광 발전소를 부양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실적이 나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가격이 많이 떨어져 있던 태양광 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늘면서 가격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지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관련 산업이 예산산업이다보니 예산 집행이 집중되는 하반기에 수요가 강하게 나타난다”면서 “태양광 관련 설비 가격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황에서 똑같은 태양광 발전소를 연초에 짓는 것보다 연말에 짓는 것이 이득이기때문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보통 산업의 경우 공급과잉 상태에서는 투자가 줄면서 공급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태양광 산업은 그렇지 않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을 보고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공급과잉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수요가 얼마만큼 증가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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