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3주차 기준 매매가가 1000만원(이하 3.3㎡당)이 못 되는 서울 아파트는 총 19만2023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주상복합을 포함한 조사 대상 아파트 총 121만3029가구의 16% 수준이고, 2009년 9월(8만3590가구)과 비교해 무려 10만8433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현상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기침체로 수요자들의 아파트 매매를 기피하면서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평균 매매가가 1000만원 초반대인 서울 외곽지역에서 매수자가 부족해 약세가 심해졌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북지역을 대표하는 ‘도ㆍ노ㆍ강’(도봉, 노원, 강북구)에 매매가가 1000만원을 넘지 않는 가구가 집중됐다.
노원구가 4만9654가구로 매매가 1000만원 미만 가구수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도봉구가 3만4775가구, 강북구는 8152가구였다.
이 3개 구에서만 매매가 1000만원 아래인 아파트가 9만2581가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총 25개 자치구 가운데 매매가가 1000만원 미만인 아파트가 1만가구를 넘는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강남구는 3.3㎡당 매매가 1000만원 미만인 가구가 단 한 곳도 없었고, 송파구는 43가구, 서초구는 440가구가 해당됐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9ㆍ1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서울 전역에서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증가하면서 평당 매매가가 1000만원이 안 되는 아파트는 다소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다만 추격 매수세 없이 매도호가 중심으로 매매가가 오르는 지역이 많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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