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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닝시즌 길목 선점하기…3분기에 이어 4분기 이익늘어나는 중소형주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추정치가 연일 하향되는 가운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이익이 증가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좁은 박스권 장세가 지루하게 이어지거나 대내외악재에 시장방향성이 흔들리면 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종목들이 장을 주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장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기대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만큼 4분기 이익까지 감안한 투자가 길목을 선점하는 전략으로 주효하다고 조언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에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2분기보다 늘어나고,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증가율이 전분기대비 20% 이상인 중소형주는 총 10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진중공업, JB금융지주, 에이블씨엔씨, 테라세미콘, 농심 등 6곳은 모두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가 모두 늘어났다.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을 ‘10%이상’으로 넓히면 코라오홀딩스(19.95%), 케이씨텍(17.52%), 심텍(15.58%), 엘엠에스(14.11%), 휴켐스(12.85%), 한미약품(11.21%) 등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하반기 전반적인 소비경기회복과 맞물려 영업실적이 턴어라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영업이익은 45억원, 4분기에는 182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98.21%, 108.56% 늘 것으로 예측됐다. 

광주은행을 인수하는 JB금융지주는 꾸준한 성장스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 평가다. JB금융지주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93.55%, 190.03%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JB금융이 덩치가 훨씬 큰 광주은행을 인수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룬다면 인수합병(M&A)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장비업체 테라세미콘도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가 전분기대비 각각 97.55%, 127.71% 늘 것으로 보인다. 테라세미콘은 삼성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재개와 중국 및 대만 등 고객 다변화 효과로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이 올 하반기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부품주인 솔루에타는 애플 아이폰6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팔리면서 실적성장이 기대된다. 솔루에타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96.26%, 26.40%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농심(188억원→321억원), GS건설(538억원→810억원), LS산전(434억원→579억원) 등의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3분기보다는 4분기 이익전망에 주안점을 뒀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요즘같은 시황에는 이익성장의 연속성이 중요하다”면서 “3분기 실적전망이 하향됐더라도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면 4분기 이후 이익개선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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