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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취업ㆍ보직 변경’ 대가로 뇌물받은 前 한전 관리본부장 구속 기소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한국전력공사에 근무하면서 인사 청탁의 대가로 뇌물을 받은 전 한전 관리본부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 임관혁)는 24일 한전 공개채용 시험에 합격시켜달라는 청탁과 보직 변경에 힘써달라는 청탁을 받고 총 3300만원의 뇌물을 받은 전 한전 관리본부장 현모(55) 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현 씨는 1984년부터 2014년까지 한전에서 감사총괄팀장, 홍보실장, 인력개발팀장, 관리본부장 등으로 근무했다. 현 씨는 2010년 12월 말께 한전의 한 동료직원으로부터 조카가 한전 공채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최종 합격시켜줬다. 그 대가로 현 씨는 자신의 동생과 누나 명의의 은행 계좌번호로 각각 500만원과 2000만원 등 총 25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 씨는 또 2009년 11월 한전 본사 사무실에서 한전 경남본부 함안전력소에 근무하고 있던 직원 조모 씨로부터 ‘연고지인 부산 쪽으로 보직이 변경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는 취지의 전화 부탁을 받고 다음달 그를 원하는 보직으로 변경시켜줬다. 현 씨는 그 대가로 자신의 누나 명의 은행 계좌로 300만원의 뇌물을 받은데 이어, 2010년과 2013년에도 자신의 승진축하금 명목으로 조 씨로부터 각각 300만원과 200만원 등 총 800만원을 받았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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