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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구, 안전도 D등급 아파트 ‘B급 업그레이드’
구, TF팀 가동 5개월만에 성과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재난위험시설물 ‘D등급’의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설득, 십시일반 공사비를 모아 보수한 결과, 안전도를 ‘B등급’으로 두 단계나 높여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지난 3월 목4동의 한 5층짜리 아파트 지하 주차장 철근이 심하게 부식되고 콘크리트 구조물이 떨어져 나가는 등 심각한 위험요인에 노출된 것을 발견했다.

즉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아파트의 안전등급은 ‘D등급’으로 시급히 구조보강이 필요했다.

이에 구는 해당 아파트를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고시하고 ‘공동주택 재난위험시설물 해소 TF팀’을 가동했다.

재난위험시설물의 안전관리 의무는 건축물의 소유주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는 적극적으로 나서 해당 건축물의 안전진단 및 설계도서 작성 및 공사비 산출은 물론 공사감독 자문 등의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가장 큰 걸림돌인 공사비용 마련을 위해 주민들 설득에도 적극 나섰다.

구청 관계자는 매주 현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위험성을 설명하고 부담을 최소화하는 보수보강 방안을 마련해 제시하는 등 주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풀어 나가는 노력을 펼쳤다.

그결과 가구당 70만원씩 총 2800만원의 공사비를 모아 붕괴위험에 처한 지하주차장의 보를 철판으로 보강공사를 할 수 있었다.

보수 공사를 한뒤 안전도를 재측정한 결과는 ‘B등급’. 위험요인을 발견한 지 5개월만에 성과를 낸 것이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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