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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하락에도 거침없는 통신株…올들어 시총 8조원↑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증시가 하락 행진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통신주(株)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시가총액은 올들어 8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가 부진한 이달들어서도 이들 3개사의 주가는 각각 6.79%,4.69%,14.73%나 올랐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23일 종가 기준 통신 3사의 시가총액은 총 39조 3220억원으로 올초대비 8조845억원이 불어났다.

이동통신 1위업체인 SK텔레콤은 같은 기간 18조4100억원에서 24조1026억원으로 시가총액이 30.92%나 늘었다. KT는 8조684억원에서 9조6089억원으로 19.09%, LG유플러스는 4조7591억원에서 5조6105억원으로 17.89% 증가했다. 


하반기들어서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주가는 각각 22.58%, 19.48%, 37.72% 급등했다. 특히 SK텔레콤은 14년여 만에 주가 30만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23일에는 장중한때 30만3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 30만원을 넘게 되면 2000년 7월 27일(32만원) 이후 처음이다.

통신업계가 일제히 상승랠리를 구가하는 것은 경쟁 완화 덕분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데다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영업환경이 보다 우호적으로 바뀔 것이란 이유에서다.

연말 배당 모멘텀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단통법 시행으로 마케팅비가 5% 감소하게 될 경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7.4%, 9.8%, 14.2% 증가하며, 순이익은 6.7%, 15.9%, 20.8%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은 이들 통신 3사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통신주에 대한 긍정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5만원 높였고,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4만4000원, 1만4500원으로 각각 5000원, 2500원 높여잡았다. 한국투자증권도 SK텔레콤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34만8000원으로, KT는 3만87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LG유플러스는 1만2500원에서 1만3800원으로 각각 올렸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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