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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로 변하는 친환경플라스틱…헤럴드에코켐 국내 첫양산
산화 생분해 ‘에코바이오 필름’
FDA·유럽연합 인증도 획득


(주)헤럴드에코켐이 24일 국내 최초로 산화 생분해되는 친환경 플리스틱 필름 ‘에코 바이오(ECO BIO) 필름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에코바이오 필름은 자연에서 2~3년 내 완전히 분해되는 친환경 제품이다. 가격도 기존 생분해 플라스틱에 비해 3분의 1가량 저렴하다.

에코바이오 필름의 산화 생분해(OXO-Biodegradabble) 방식은 공기 중에서 한번, 땅속 미생물에 의해 또 한번 순차적으로 일어난다. 적정 온도와 햇빛에 의해 폴리에틸렌 수지를 구성하는 고분자가 저분자로 분해된다. 이후 땅속에 들어가 박테리아 등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분해돼 이산화탄소와 물로 환원된다.

에코바이오 필름은 가장 널리 쓰이는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에틸렌(PE)에 산화 생분해제를 소량 투입해 만들었다. 이에 따라 가격과 품질이 일반 플라스틱 소재와 대동소이하다. 해외 및 국내 일부 업체들이 생산하는 생분해 플라스틱은 가격이 높고, 열과 압력에 의해 쉽게 변형되는 단점이 있었다.

에코바이오 필름에 첨가된 산화 생분해제는 6개월~1년간은 공기 및 햇빛에서 산화되지 않도록 하는 특수 첨가제를 포함하고 있어 최종 소비자들이 제품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연합의 인증을 받아 식품포장용으로 안심하고 쓸 수 있고, 미국 재료시험협의회 인증 및 미국 중금속 검사 규정(CONEG), 토양오염도와 관련된 잔류독성검사(ASTM D6954)를 통과해 자연 친화적이다. 

한편 중동의 수출 창구인 아랍에미레이트(UAE)는 낙타, 바다거북 등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산화 생분해 포장재 및 제품만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에코바이오 필름에 투입된 산화 생분해제는 아랍에미레이트가 사용을 허가한 제품 중 하나여서 이 지역에 수출을 하는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 바이오 필름은 산업용 제품 및 식품 포장재와 생활용품 포장, 전자용 봉투, 쇼핑백, 수축 및 보호필름, 농업용 멀칭 필름 등 대부분의 플라스틱 필름에 사용이 가능하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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