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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 츠 판러마?”…백화점 식당가에 부는 중식 열풍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니 츠 판러마(밥 먹었니)?” 백화점 식당가에 중식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소비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는 요우커(중국 관광객)가 백화점 식당가까지 점령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본점에 미국 최대 중식 프랜차이즈 ‘판다익스프레스’를 오픈했다. ‘판다익스프레스’가 아시아에 점포를 연 것은 이번 롯데백화점 본점이 처음이다.

‘판다익스프레스’는 으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지에 1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 매출 2조원대의 미국 최대 중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롯데백화점은 운영사인 ‘SF이노베이션’(스쿨푸드 운영)과 함께 이 브랜드를 유치하기 위해 3년간 공들였다.

‘판다익스프레스’는 오픈 이후 일 평균 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방문객수는 3주간 약 1만40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부터 단골이었던 고객을 포함해 하루에만 700명이 방문할 정도다. 점심시간이 되면 매장을 둘러싸고 10~15m의 줄이 한 시간 내내 이어진다.

이 매장의 가장 큰 장점은 신선한 음식을 원하는 메뉴만 골라 담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모든 음식은 볶음전문 팬(pan)인 ‘웍’을 활용해 바로 볶아서 제공한다. . 인기상품은 느끼하지 않게 오렌지를 활용해 소스를 만든 오렌지 치킨과 닭고기, 땅콩, 야채, 고추를 달고 매콤하게 볶은 중국요리인 쿵파오치킨이다. 미국 현지의 맛을 살리기 위해 한국 매장 직원들은 미국현지에 가서 교육을 받았고, 오픈 후 3주 간 미국 LA 현지팀이 매장에서 매장 운영을 도왔다.


지난 17일에는 영등포점에 광동식 딤섬 전문 레스토랑 ‘얌차이나’가 문을 열기도 했다. ‘얌차이나’ 역시 백화점으로는 영등포점이 처음이다. ‘얌차이나’ 매장도 오픈 이후 일주일간 일평균 매출이 주변 매장보다 21% 높다.

‘얌차이나’는 맛있다는 의미의 ‘Yum’과 China의 합성어로, ‘딤섬과 차를 먹는다’라는 의미의 ‘음차’의 광동성 사투리 ‘얌차’라는 뜻도 포함됐다. 중국에서 온 전문 조리장이 선보이는 딤섬 요리를 선보이며 입소문을 탔고, 백화점에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

영등포 매장에서는 하루에 평균 200개의 딤섬을 판매하고 있으며, 돼지고기를 재료로 만든 상하이식 소룡포와 새우와 부추로 만든 구채교, 새우살과 해물로 만든 하교 등이 인기다. 또한 해산물을 이용한 팔보채, 전과복, 송이해삼 등 다양한 광둥식요리도 선보인다.

송영주 롯데백화점 식품MD팀 CMD(선임상품기획자)는 “판다익스프레스, 얌차이나와 같이 일반적인 중식당이 아닌 백화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의 독특한 컨셉이 고객들의 관심을 받는 가장 큰 이유”라며 “앞으로 중식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컨셉으로 고객이 즐겁고 맛있게 식사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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