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 사람> “젊고 유니크한 문화코드 만들겠다”
- 신한카드 ‘브랜드 엔터테이너’ 김현진 씨
카드 고유업무 몰라도 혁신 · 감성어필
장르 다양화…공감하는 공연 만들터


“어떤게 진정한 혁신이고 따뜻함인지를 신한카드가 보여줄 겁니다.”

신한카드 브랜드기획팀에서 7년째 문화공연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진 <사진>대리는 23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신한카드가 타사에 비해 문화마케팅에선 뒤지고 있는게 아니냐’는 질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사실 신한카드가 2009년에 카드사 최초로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개최했고, 실제 문화서비스를 받은 고객수로 따지면 신한카드가 더 많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콘서트 횟수만 스무 번이 넘고, 공연 혜택이 돌아간 고객수는 15만명 이상”이라며 “다만 경쟁사보다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공연을 진행하다보니 그렇게 비춰지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그런 뒤 “타사처럼 20억원이 넘는 게런티를 지불하면서까지 해외 아티스트를 데려오기보다는 공연의 장르를 다양화해서 국내파들로 콘서트다운 콘서트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리는 문화기획을 통해 자사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브랜드 엔터테이너다. 신한카드는 젊은층 공략 차원에서 올해부터 공연 콘셉트를 180도 바꿨다. 지난 8월 한달 동안엔 서울 남산타워 앞에서 인디 페스티벌 스타일로 콘서트를 진행했다. 참여 대상도 카드 회원이 아니라 당일 현장에 모인 불특정 관객으로 ‘버스킹(Buskingㆍ길거리 연주)’ 형식으로 공연이 이뤄졌다.

그는 이번 남산 콘서트에 대해 “정말 사람들이 모일까 해서 공연 한 시간 전부터 발을 동동 굴렀지만 막상 공연이 시작되니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며 “유쾌하게 공연하는 밴드와 즐길 줄 아는 관객이 함께 어울려 기차놀이도 하면서 재밌게 콘서트가 이뤄져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홍대 지역 공연장과의 제휴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젊은층의 눈높이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홍대가 가장 적격이라고 보고 홍대 인근 공연장과 접촉 중”이라며 “신한카드의 홍대 공연장이 생길 경우 그 곳에서 더욱 다채로운 문화기획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대리는 2007년 입사해 이듬해부터 현재까지 줄곧 브랜드 엔터테이너 업무를 맞고 있다. 그는 “입사 후 내내 문화기획 파트에서만 일하다보니 신용카드 고유의 업무에 대해선 바보가 되는게 아니냐는 걱정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자부심으로 임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유니크한 공연으로 우리만의 문화 코드를 젊은층에 각인시키고 싶다”며 “대형콘서트 위주의 타사 스타일엔 끌려가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는 아울러 “신한카드의 진정성을 바탕으로 어떤게 진짜 혁신이고 실용인지, 또 어떤게 진짜 따뜻함인지를 문화라는 콘텐츠로 계속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