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은 22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플뢰레 준결승에서 일본의 에이스 오타 유키를 꺾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8강에서 대표팀 동료 손영기(29·대전도시공사)를 꺾고 4강에 진출한 허준은 일본 신예 유키를 맞아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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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OSEN] |
일본의 오타는 현재 국제펜싱연맹(FIE) 랭킹 13위지만 2009-2010시즌에는 2위까지 치솟았던 강적이다.
허준은 1라운드에서는 4-4 동점 후 연달아 3점을 성공시키며 7-4로 앞선 채 마쳤다.
2라운드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에 나선 유키는 7-7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8-7로 역전했다.
그러나 허준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라운드 종료 1분21초 전부터 기세를 올려 연속 득점하며 2라운드를 13-10으로 마쳤다.
2점만 따내면 결승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3라운드에서 유키의 공격은 매서웠다.
14-14까지 쫓아온 유키와 허준은 서로 무효타와 동시타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결국 마지막 허준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허준은 결승에서 랭킹 1위 마젠페이(30·중국)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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