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엔 슈퍼리치들의 눈길을 끌만한 새로운 이동수단도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자동차의 아이폰’이라는 별명을 받으며 이동수단의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릿 모터스(Lit Motors)’다. 한국계 미국인 ‘대니얼 김’(Daniel Kim)이 설립한 업체기도 하다.
릿모터스는 올해말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인 ‘C1’이라는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C1’은 2륜 전기자동차다. 자이로스코프가 달려 있어 무게중심을 잡아 줄 뿐만아니라, 넘어질 위험도 없다. 기본적으로는 1인용이다. 한 명을 더 태울 수도 있다. 일반 오토바이보다 안정성이 훨씬 뛰어나다. 시속 180km를 달릴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주행가능 거리는 약 320km다. 제로백(시속 0km→100km)은 6초에 불과하다.
특히 ‘C1’ 바닥에 지름 40㎝짜리 자이로스코프 2개를 장착해 코끼리가 미는 힘을 받아도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C1’에 채택된 자이로스코프 기술은 로켓이나 큰 선박 등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이용된다. 자이로스코프 효과는 회전하는 팽이나 굴러가는 동전에는 쓰러지지 않으려는 관성을 말한다.
‘C1’의 가격은 대당 2만4000달러(약 2500만원)다. 생산 초기여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있어 가격이 높다고 한다. 하지만 2018년에는 대당 1만2500달러(약 1300만원)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1000개의 선주문이 들어와 있다.
부품 공급 안정화를 위해 독일 BMW를 비롯한 여러 업체들과 협업 중이다. 한정된 자원 속에서 효율을 극대화를 추구하는 최근의 산업흐름을 고려할 때, ‘릿 모터스’의 ‘C1’은 전기자동차산업에서 매우 의미있는 제품이라는 게 시장 평가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가 스마트카 개념으로 진화할 경우, 출퇴근하거나 가까운 곳으로 이동할 때 분명 2인용 이동수단이 매우 합리적인 수단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릿 모터스’의 ‘C1’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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