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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도 아프다?… ‘몸살’로 최고위 불참
[헤럴드경제=홍석희ㆍ이정아 기자] 감기 한번 안 걸릴 것 같은 ‘건강체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앓아 누웠다. “밤 새도록 아팠다”는 측근의 설명도 있지만, 정치권에선 ‘마음의 병’이 커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대표는 22일 예정돼 있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대표가 몸살이 난 것 같다. 오늘 하루 쉰다고 했다”면서 김 대표가 최고위회의에 불참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대표 측근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밤새도록 아프셨다고 들었다. 오전에 있는 의총에도 참석 못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김 대표는 이날 오후로 잡혀있는 의원 토론회 축사 일정은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가 대표로 선출된 지난 7월 이후 아침 최고위회의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권 여당 대표의 ‘몸살’에 대해 정치권에선 최근 그의 심기가 불편한 것과 연관 짓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김 대표는 지난 16일 청와대 회동에 대해 적잖게 심기가 불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사실상 여당 대표가 청와대로 불려들어간 것이다. 내색도 쉽지 않았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실제로 김 대표는 청와대 방문 당시 박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 그렇게 하시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국회에서 못하고 통과시키고 싶은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세비 반납’ 언급을 여당 대표가 대통령 면전에서 대놓고 반박한 것이다.

김 대표가 지난 20일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길에 오를 때 서울공항으로 배웅을 나간 것도 다소간 김 대표의 ‘몸살’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 ‘다른 일’을 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줬을 것이라는 해석도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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