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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17개 국공사립대학 비위혐의 수사…송광용 전 교육문화수석도 물망에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경찰이 17개 국공사립대학의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가운데, 전직 서울교대 총장이었던 송광용 전 교육문화수석도 경찰의 수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현재 송 전 수석이 총장으로 재직했던 서울교대를 포함한 17개 국공사립대학이 교육부장관의 인가 없이 등록금의 일부를 수수료로 걷어 외국대학 연계 프로그램에 활용한 것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수년 간 대학가에서 일정 기간을 외국 대학에서 수업을 받는 프로그램 중 일부를 등록금에서 충당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경찰은 “이러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는 교육부장관의 인가가 필요한데 이를 지키지 않았고, 이 중 서울교대가 포함돼 당시 총장이었던 송 전 수석이 수사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서울교대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송 전 수석이 소환조사를 받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최근 송 전 수석의 경질과는 무관함을 명확히 했다.

경찰 관계자는 “17개 대학 전체를 수사하기 때문에 전현직 총장을 수사대상에 올렸으나 특정 인물이 주도적으로 법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불기소처분이나 약식기소 정도의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 전 수석은 지난 2007년부터 4년간 서울교대 총장으로 재임했으나 지난 6월 임명될 당시 제자의 연구성과를 가로채고 수당을 불법수령했다는 논란을 빚은 바 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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