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노원구 ‘마을이 학교다’, 교육부 방과후학교 최우수상
[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란 취지로 추진해온 ‘마을이 학교다’ 사업이 지난 18일 교육부 주최로 열린 ‘2014년 제6회 방과후학교 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사회파트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 이어 2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방과후학교ㆍ돌봄교실 박람회<사진>’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노원구는 22일 이같이 밝히고 이번 행사를 통해 마을공동체 복원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해온 ‘마을이 학교다’ 사업이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행사는 교육부 주최로, 한국교육개발원, 삼성꿈장학재단, 중앙일보가 공동 주관했다.

노원구는 현행 교육 체계 상 학교(교육자치)와 마을(행정자치)이 분리돼 청소년들의 학업중단, 학업 부적응, 왕따, 폭력 등의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힘들다고 진단하고 마을학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학교’와 ‘마을’이 청소년 교육을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교육공동체를 만든다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노원구민 중 재능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구청에 마을학교 운영 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지원을 받아 마을학교를 세울 수 있다. 재능기부자가 자신의 집이나 학원, 작업실을 강의장으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다. 장소를 구하지 못할 때는 구청에서 평생교육원 강의실, 복지관, 주민센터 등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공간을 찾아주고, 실비의 강의료도 마을학교 설립자에게 지원했다.

구는 꿈 있는 마을, 책 읽는 마을, 즐거운 마을, 건강한 마을, 안전한 마을 등 3대 분야에 31개 과제로 나누어 다양한 마을학교를 개설했다. 학생들은 무료로 창의과학, 미술, 뉴스포츠, 어린이 건축학교, 프랑스 문화학교 등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마을학교 사업에 대한 호응이 늘면서 재능기부 선생님은 지난해 210명에서 올해 280명으로 증가했다. 참여 학생들도 지난해 133개 마을학교에 약 1100명이던 것이 엄마들 사이의 입소문에 힘입어 올해에는 222개 1883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구는 연말까지 300개의 마을학교를 개설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1회성 참여활동으로 그치지 않도록 학생들의 성장 및 이력관리 지원을 위해 마을학교 홈페이지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마을학교의 동아리, 봉사, 진로, 독서활동으로 자기만의 커리어 포토폴리오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료를 관리해 주고 있다고 노원구는 설명했다.

/hj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