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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전망치 계속↓…4조원대까지 급락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 심지어 5조원에도 못미치는 전망치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삼성증권은 22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4조7000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8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내렸다.

증권사에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을 4조원대로 예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핸드셋이 예상보다 더 부진하고, 로직(Logic)반도체에서 적자 규모가 커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황민성 연구원은 “2분기 스마트폰 실적악화는 유통채널 재고가 배경이었지만 3분기 실적악화는 더 이상 삼성 스마트폰이 소비자에게 어필하지 못한다는 걸 말해준다”며 “삼성전자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삼성 스마트폰 부품사들에서 전략적인 생산력 확대 조짐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가격하락과 고정비 증가로 로직 반도체는 3분기 400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로 적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작지만 안정적 이익을 내던 가전(CE) 부문 이익도 전분기 7700억원에서 3분기 1000억원대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TV를 주축으로 한 영상디스플레이(VD)부문도 이익이 300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고, 생활가전은 냉장고, 프린터, 의료기기 등이 대부분 부진해 2분기 3000억원 수준의 이익이 2000억원 수준의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계속 곤두박질치고 있다.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월초만 해도 8조6000억원대에 달했으나, 8월초 7조5000억원대로 1조원 이상 감소했다. 8월말부터는 5조원대 후반, 최근에는 간신히 5조원에 턱걸이를 예상하는 전망이 속속 등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5조원, IBK투자증권은 종전보다 21.2% 낮은 5조2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BS투자증권도 7조6720억원에서 5조6670억원으로 최근 무려 2조원 가량이나 영업이익 추정치를 낮췄다. 이외에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5조원대로 전망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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