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 기자]남경필 경기지사가 민선 6기 일자리 창출 70만개 달성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남 지사는 “경기도민들이 제일 원하는 게 일자리 창출”이라며 “민선 6기 일자리 70만개, 결코 쉽지 않지만 이것을 이루면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도지사 주재 일자리 점검회의를 취임 1년차에는 분기별, 취임2년차부터는 반기별로 개최하는 등 정례화하고정부의 우수 일자리 정책과 연계 및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가 통계청의 고용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평균 26만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일자리창출 수인 58만5000개의 45%를 차지한다. 일자리 창출 수는 전년도 동기간 대비 취업자 증가 수를 의미한다.
경기도와 경기개발연구원은 여기에 GRDP(지역내총생산.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 예측과 취업자수 변화를 토대로 올 연말 경기도의 일자리 창출수를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 지난해 일자리 창출수는 6만5000개로 전국 일자리 창술 개수 38만6000개의 16.9%를 차지했었다. 도의 전망이 맞으면 도는 올해 연말까지 예측되는 전국 일자리 창출수 50여만 개의 46%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일자리 창출 증가 원인으로 도는 고용서비스의 다양화와 확대를 꼽고 있다.
전국 최초로 설치한 고용ㆍ복지 센터 확대와 시·군 주민센터 직업상담사 배치 때문이라는 것이 도의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도가 각 시·군 주민센터에 배치한 직업상담사는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한 곳에서 전문 일자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올해 8월말 기준으로 104,950명의 취업을 지원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44.8%가 증가한 것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548개 주민센터 가운데 64%에 해당하는 349개소에 350명의 직업상담사가 배치돼 있다.
정부의 고용보험기금과 일자리 프로그램을 활용한 협업사업도 일자리 증가에 한 몫 했다.
도는 올해 정부의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유치해 총 107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화성 폴리텍, 두원공대, 대한상의, 한경대 등 4곳에서 인력양성 훈련을 실시했다. 도는 이 프로그램으로 5503명의 인력을 양성해 이들의 취업을 지원했다.
또 도는 고용과 복지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고용ㆍ복지센터의 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남양주에 고용ㆍ복지센터가 설치된 이후 일자리센터의 취업지원실적은 전년 대비 26.9%가 향상됐고 신설된 고용센터는 1월부터 현재까지 2686명의 성과를 냈다.
도는 이달 말까지 민선6기 일자리 종합계획을 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