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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배드민턴 男단체 쾌속질주 “대만 나와!”
[헤럴드경제]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9개 대회 연속 메달을 확보하며 쾌속질주 중이다.

한국은 21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단체 8강전에서 5시간의 혈투 끝에 일본을 3대2로 누르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9개 대회 연속 메달을 눈앞에 둔 쾌거였다.

한국 배드민턴계의 전설 박주봉(50) 감독과 손완호, 이용대ㆍ유연성, 이현일 등 모두의 집념이 빛난 하루였다.

전날 16강전인 1라운드에서 인도를 3대0으로 가볍게 완파하고 8강에 오른 한국은 이날 첫 경기 단식에서 세계랭킹 7위 손완호(국군체육부대)가 세계랭킹 4위인 다고 겐이치를 2대1로 역전승을 거둬 기선을 제압했다. 손완호는 다고를 상대로 지난해 마카오오픈 그랑프리와 전영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 이어 3연승을 거뒀다. 세계랭킹이 높은 다고의 천적임을 증명한 자리였다.

두 번째 경기인 복식에선 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와 유연성(국군체육부대)의 오뚝이 같은 정신력이 돋보였다. 이들은 엔도 히로유키와 하야카와 겐이치 조를 상대로 1세트 15대21로 패하며 흔들렸지만, 2세트 들어 신들린 집중을 선보이며 21대14로 승리한 데 이어 3세트에서는 빠른 공격 템포로 21대13으로 제압했다.

이어진 단식에서는 이동근(요넥스)는 모모타 겐토에게 1대2로 역전패해 아쉬움을 샀고, 고성현(국군체육부대)-신백철(김천시청)이 가무라 다케시와 소노다 게이코에게 0대2로 완패하며 힘겨운 승부를 이어갔다.

비밀병기는 단체전 우승 도전의 히든카드로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맏형 이현일(MG새마을금고)이었다. 이현일은 마지막 단식 주자로 나선 일본의 우에다 다쿠마를 맞아 1세트를 14대21, 2세트 21대18, 3세트 21대9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로써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인도네시아를 누르고 올라온 대만과 22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1982년 인도 뉴델리 대회 동메달을 시작으로 9회 연속 남자 단체전 메달 획득을 확정 지은 셈이다.

한편 아시안게임 배드민턴에서는 준결승 승자가 결승에서 맞붙어 금메달, 은메달을 가리고 준결승에서 패한 두 팀이 공동 동메달을 가져간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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