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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에 또 괴한 난입…구멍난 보안 ‘우려’
[헤럴드경제] 백악관에 이틀 연속으로 무단침입 사건이 발생해 구멍난 보안체계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브라이언 리어리 백악관 비밀경호국(SS)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백악관 북서쪽 보행자 출입구로 들어가려다 제지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곧바로 차량으로 다른 쪽의 자동차 전용 출입구로 재차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차에서 내린 직후 체포됐다.

백악관에 담을 넘어 대통령 관저까지 접근한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또 무단침입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리어리 대변인은 이 남성이 경호실 명령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강한 제지에도 제한구역에 들어가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뉴저지주 출신의 케빈 카라는 남성으로 현지 경찰서로 이송돼 구금됐다. 케빈 카 측은 현재 답변을 거부한 상태로 어떤 이유로 백악관에 침입한 것인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백악관 경호실 대변인인 에드 도너번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며 경미한 수준이라고 말했지만 허술한 보안망에 대한 미국 사회내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 오후 텍사스주 출신 오마르 곤살레즈(42) 남성은 9㎝ 가량 되는 칼을 소지한채 대통령 관저 현관문까지 진입했다가 경호원에 의해 체포됐다. 심각한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진입까지 무방비 상태였다는 점에서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허술한 보안을 대변하는 사건이었다.

알려지지 않은 침입사건은 더 있었다. 이달 초엔 포켓몬 캐릭터의 인형을 든 한 남자가 백악관 북쪽 울타리를 넘으려는 것을 경호원들이 제지하는 사건도 있었다. 또 한 어린이는 백악관 울타리에 접근하는 것을 관계자들이 막아 부모에게 돌려보내기도 했다. 백악관 한 법집행 관계자는 “국립 역사 사이트 등 접근을 허용하면서 백악관 보안에 심각한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현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용별장인 데이비드 캠프에서 주말을 보내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아 피어슨 비밀경호국 국장은 19일 침입 사건이 발생한 직후 백악관 주변 순찰과 감시의 강화를 지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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